치매 진단 3단계 방법

치매 진단 3단계 방법은 무엇일까요? 은퇴 후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평소와 같던 어느 날. 갑자기 평소 매일 가든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순간 “내가 왜 이러지?” 멍하니 지나치지만, 그 상황이 지나고 난 후에는 불안과 걱정이 밀려옵니다. 그냥 “난 원래 잘 깜박 하니까.” 또는 “오늘은 내가 정신이 없네.” 라고, 넘기지 마세요. 지금은 내 몸을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 주실 때입니다. 지금부터 치매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시작하겠습니다.

치매 진단 3단계 방법

치매 검진이 필요한 증상들

치매를 의심해 볼만한 증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 또는 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 파일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상실

② 익숙한 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생김

③ 언어 사용이 어려움

④ 시간과 장소의 혼동

⑤ 판단력이 감소하여 그릇된 판단을 자주함

⑥ 추상적인 사고능력의 손상

⑦ 물건을 잘못 간수함

⑧ 기분이나 행동의 변화

⑨ 성격의 변화

⑩ 자발성의 감소

※ 본 자료은 “중앙치매센터” 자료입니다.

치매 진단 3단계 방법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코올 치매, 초로기 치매, 가역성 치매, 기타 치매 원인질환 등 종류가 많은데요. 그래서 한 가지 검사로는 진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치매 진단을 위한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1단계) 기초 상담

언제부터 증세가 시작되었는지,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는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기초 상입니다. 고가 장비로 검사하는 과정보다 사실 이런 상담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먼저 증상에 대해 전반적인 파악이 끝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병력 중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 유무를 파악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체중 변화, 과거 질환, 뇌 손상, 알코올, 약물 등 모두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단서들 입니다.

(2단계) 직접 진찰

직접 진찰은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등 3가지로 이루어져 있고, 혈압, 체온, 맥박 등을 측정하고 전신의 각 부분에 대한 진찰을 합니다. 더불어 감각, 운동 신경, 근육 위축, 반사운동 등 각종 신경학적 기능도 검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신 상태 검사는 우울증, 불안, 공포증, 망상 등 정신 현황을 알아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3단계) 검사실 검사

위의 두 단계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환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지와 어떤 종류의 치매 인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각종 검사 과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검사 과정은 3종류로 구분됩니다. 가끔 뇌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뇌파 검사를 해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1. 신경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 문답식 혹은 설문지 방식으로 기억력 등 인지기능 세밀히 평가 가능
2. 뇌 촬영 검사 : CT와 MRI는 뇌 모양을 보는 검사이며, PET는 뇌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임
3. 진단의학 검사 : 혈액 검사, 가슴 X-ray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매독 반응, 갑상선 기능, 비타민 결핍 여부 등 검사
4. 뇌척수액 검사 : 현재 감염 여부와 치매 종류 감별 검사

4가지 검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검사실 검사는 크게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 단계로 나뉩니다.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신경심리검사의 범위에 속합니다.

1. 신경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가. 선별검사 종류와 방법

이 검사는 자세하고 정밀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며, 주로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에서 이뤄집니다. 비교적 짧고 간단한 검사들이 사용됩니다.

  • MMSE(Mini-Mental Status Examination) : 30문항으로 이루어진 감이인지기능 평가검사(20분 내외 소요), 치매조기검진 사업에 활용
  • 하세가와치매척도(Hasegawa Dementia Scale, HDS) : 언어 유창성 검사와 숫자 거꾸로 대답하기 같은 전두엽 기능검사 포함
  •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 언어 유창성 검사, 추상적 사고력 검사, 다양한 주의력 검사 포함
  • SMCQ (Subjective Memory Complaints Questionnaire) : 14문항으로 구성된 피검자 본인 직접 작성용 인지 기능 검사 보완을 위한 치매선별도구
  • SIRQD (Seoul Informant Report Questionnaire for Dementia) : 정보 제공자 보고형 설문지로 인지 기능 검사 보완을 위한 치매선별도구
나. 진단검사 종류와 방법

이 검사는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 진행됩니다. 선별검사보다 시층적이고 다양한 검사들을 시행하며 소요시간도 상당히 길어집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걱정 마세요.

  • SNSB(Seoul Neuropsychiatric Screening Battery) : 주의력, 언어 및 관련 기능, 시공간 능력, 기억력, 전두엽 및 관리 기능 등 5가지 인지영역에 대한 검사
  • CERAD-K(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치매 평가도구로 MMSE와 함께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전두엽 및 관리 기능, 기억력 등을 평가하는 하위 검사로 구성 종합신경심리검사
  • LICA(Literacy Independent Cognitive Assessment) : 읽기, 쓰기, 그리기를 제외한 방법으로시공간 구성 능력, 기억력, 전두엽 및 관리 기능, 언어 능력, 주의력, 계산 능력 등 6가지 인지영역을 측정하는 종합신경심리검사

이 외에도 동반질환검사도 실시하게 되는데요. 치매로 오인되기 쉬운 질병을 걸러내기 위한 판별 검사입니다. 동반질환검사에는 한국판 노인 우울증 척도(GDS-K: Korean version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와 한국판 노인 우울척도 단축형(SGDS-K: Korean version of the 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검사가 있습니다.

2. 뇌영상 검사

뇌영상 검사는 구조적 검사와 기능적 검사로 나뉩니다. 각 검사별 검사 방법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가. 구조적 뇌영상 검사
  • CT(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 촬영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촬영시간이 짧음, 방사선을 사용하여 촬영하고 해상도가 MRI에 비해 낮아 뇌의 미세한 구조물들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음.
  • MRI(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 촤영 비용이 비교적 비싸고, 촬영시간이 길음. 방사선이 아닌 자기장을 사용하고 해상도가 CT보다 높아 뇌의 미세구조를 잘 보여줌.
나. 기능적 뇌영상 검사
  • [18F]FDG-PET (포도당 PET) : 포도당에 동위원회 [18F]를 붙인 검사로 뇌의 각 부위가 포도당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음.
  • Amyloid-PET (아밀로이드 PET) :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뇌 내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는데, 이 검사로 뇌 내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얼마나 쌓였는지 알 수 있음.

3. 진단의학검사

이 검사는 치매 진단 및 평가에 필수 검사로 치매 원인을 규명하고 동반질환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검사 종류를 살펴볼게요.

  • 혈액검사 일반혈액검사 (Complete blood count, CBC), 간기능 검사 (Liver function test), 신장기능검사(Renal function test), 갑상선기능검사 (Thyroid function test), 전해질 검사 (Electrolyte test), 혈당 검사, 지질 검사, 혈청 매독검사 (VDRL), AIDS 검사 (HIV test), 비타민 검사 ( 비타민 B12, 엽산 ), 소변검사, 대변검사, 가슴 X-ray, 뇌파검사 (EEG), 심전도 검사

이 진단의학적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치매의 감별질환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첨부 파일을 참고하여 주시고, 진단의학 검사별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자료은 “중앙치매센터” 자료입니다.

4. 뇌척수액 검사

뇌척수액 검사는 ‘요추천자’라는 시술로 검사를 하는데요. 시술 자체는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에 직접 닿아 있기 때문에 뇌에 변화가 발생하면 뇌척수액도 바로바로 변합니다. 그걸 활용하여 균을 판별하는데요. 예를 들어 뇌에 병균이 자라고 있을 경우 뇌척수액을 분석하여 어떠한 균이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병원에서 뇌척수액 검사를 치매진단 검사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 뇌척수액 검사 자세히 알아보기

마치는 글

지금까지 살펴본 치매 진단 3단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비하여, 나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함입니다. 자신 또는 가족이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전문 클리닉을 꼭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지역 가까운 보건소에서도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니 60세 이상 성인이시라면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치매를 조기발견 할 수만 있다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그냥 나이가 들어서’, ‘요즘 일을 안 해서 머리를 덜 써서’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지 마시고 이 때 만큼은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내 인생을 더 슬기롭게 가꾸기 위한 투자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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